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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9
[3주기] 5월은 노무현입니다.
- 2012/04/23 함께 해야 할 변화
- 2012/03/31 또 다시 시작된 축제. 19대 총선. 4년 전을 회상한다.
- 2011/05/13 오월은 노무현입니다.
- 2011/04/28 또 졌다. 하지만 괜찮다.
- 2011/02/17 정치참여를 발랄하고 즐겁게만 볼 일은 아니다.
- 2010/06/02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앞으로의 4년이 결정됩니다.
- 2010/05/27 오월은 노무현입니다.
- 2010/05/27 2010년 5월 23일 봉하
- 2010/05/24 일년만에 찾은 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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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주기.
어느덧이라는 단어가 싫다. 이렇게 흘러가버리는 시간 속에 우리가 원하는 가치는 이루어지고 있는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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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년 5년간 진보의 배는 물빠진 갯벌 위에 옴짝달싹 못 하는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밀물이 들어오는 걸까요? 저는 2010년 지방선거를 밀물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서서히 밀려오는 국민들의 바람에 따라 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어선 안 됩니다. 정말 큰 배는 아직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깊이를 알 수 없는 뻘 속에 묻힌 우리의 가치를 끌어내야 합니다.
물이 다 차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예인선이 되어 함께 끌어내야 합니다.
이번 2012년에 모든 것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큰 상처가 없이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은 큽니다. 변화는 짧은 시간 안에 오지 않습니다. 긴 호흡으로 가야 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대로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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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패배의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내일이면 4월, 봄의 시작, 축제의 시작이다.
4년 전 18대 총선은 나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선거를 하며 같이 흥분하고, 웃고, 울고 그야말로 선거에 내 열정을 그대로 쏟았었다. 나처럼 순수함 그 자체로 응원을 하기 위해 내려온 분들이 수백에 달했고, 서울에서 버스를 빌려 내려오길 5차례. 낙선인사까지 함께 했으니 이정도면 그 순수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20일 정도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한 시장상인에게 약속했던 사진을 전해주며 다음엔 꼭 투표해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선거에 대한 미련도 모두 놓아놓고 돌아왔다.
사소한 다툼, 나뉨을 겪고 이듬해 큰 아픔을 겪으며 우린 다시 성장했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며 갖은 노력을 다 하였다.
세 단체가 합쳐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을 내걸었고, 또 다른 통합주체인 민주통합당과 연대를 하여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나는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정치를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정치에서 당선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한다. 의미있는 낙선은 없다고 한다.
결국 모든 일은 당선을 위해 하는 일이다. 조금 돌아가도, 힘들어도 말이다.
나는 얼마 전 청년당이라는 곳을 알게 됐다.
청년당.
창당을 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보통의 열정으론 해낼 수 없는 것이란 것을 이전에 국민참여당의 창당과정을 통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한 달도 채 안 되어 창당을 해버렸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지역 창당대회에 참석하여 그 이야길 했고, 앞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셀프서비스를 보여주는 이들이다.
정말이지 맨땅에 헤딩한다는 말은 이럴 때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정치참여를 해오며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결국 냉소로 귀결되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적당히 참여하고, 때되면 투표하고 그러자고 했다.
그런데 이들은 그런 나의 생각을 굉장히 부끄럽게 해주었다. 그저 기존 정당에 기대어 바꾸어 달라고 얘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청.년.당.
이 단어를 주목해 주길 바란다.
서울 마포을, 서울 중구, 부산 사하갑 그리고 비례대표 후보 4인.
아마 이들이 기탁금 1500만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짐작해 볼 수는 있다.
이 돈을 날려버리지 않게 라는 말은 궁색하다. 하지만 이들의 꿈을 만들어 줄 수 있을 1500만원이다. 이 꿈을 날려버리지 않게 해주고 싶다.
이름을 빛내주고 싶다. 20개 정당 속에 묻혀있는 지금 어떤 방법이 있을까 싶다. 고작해야 거리로 나서는 것뿐이다.
70만 표.
4년 전, 노회찬, 심상정이 있던 진보신당도 해내지 못 했던 것이다.
하지만 못 할 것이라고 단정내리긴 너무 아깝다. 젊은 날 이들의 열정이...
4년 전 내가 눈물을 삼켰던 그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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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단일화 과정에서 끝까지 버틴 건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했기에 버텼고, 단일화에 성공했다.
그러면 이겨야 하는데 그러질 못 했다.
뼈 아프다.
유시민은 본인이 죽을 죄를 지었다고, 무릎 꿇고 사죄했다.
수 많은 돌이 날라온다.
피할 데도 없다. 우리도 함께 맞자.
발악하지 말고 그냥 밟히는 게 낫다.
시작할 때 이정도 예상은 한 거 아닌가.
모두 안 될 거라 했고, 나 또한 부정적으로 본 정당이었으니, 다른 이들은 오죽하랴.
하지만 이만큼 왔다. 난 이것조차 기적으로 봤다.
국민참여당이 공당으로서 인정을 받으려면 더이상 유시민에게 기대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로써 얼굴마담 한 사람으론 안 된다는 걸 깨닫지 않았는가.
일단 짱박혀 있자. 당의 앞날을 벌써부터 고민하지 말고, 일단 마음부터 추스리자.
그리고 왜 우리가 미움받았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연대해야 할 사람들과 진심으로 연대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자.
우리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데 누가 우리를 인정해 줄까.
이제 두 번째다. 다음에도 지면 그땐 정말 일어서기 힘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