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에 도착해서 어디 둘러볼 새도 없이 서둘러 봉화산 정토원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정토원에 도착하여 노짱님께 인사를 드리고 의자에 앉아 오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시원한 물이 담긴 물병을 한 손에 들고 기다리는 동안 많은 분들이 속속 자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빳지들은 어찌나 기어 올라오는지...
멀리 인천에 송영기리, 김민새도 자리했군요.
이 민주당 빳지들은 봉하국밥을 먹으려는 우리들보다 먼저 식당에 전세를 내는 바람에 들어가 보지도 몬 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안희정과 둘은 마실나온 분들 앞에 서서 무언가를 열심히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정치인이 되려면 두꺼운 낯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다시, 정토원에서 진행된 오재는 진지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봉화산에 오르기 전에 했던 걱정대로 더위가 재에 참석하신 분들을 무척이나 힘들게 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앞에서 재를 진행하시던 스님은 초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뒤에선 119 구조대원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자리를 가득 메우신 분들 외에 뒤에 빼곡히 서 계시던 분들
오로지 그 한 분을 향한 마음 하나로 계셨던 것 같습니다.
7월 10일 막재는 한 시간 앞당겨진 9시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날이 좀 선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노란 넥타이를 매고 길목 옆에 서서 첨맘님이 지나가시길 기다렸습니다.
국민장 기간에도 몇 번 멀리서만 봤을 뿐, 인사드릴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이 날도 마찬가지 그냥 몇 발치 물러나 바라만 봤습니다.
정토원을 내려가던 중 문재인 실장님을 봤습니다. 어쩜.....ㅠㅠ 자체발광입니다.
좀 야위셔서 안타까웠구요. 차를 끌고 내려가시면서도 혼자 안 가시고 밖에 지나가는 분들께 어디 가냐고 물어보고 태워주시네요. 인품까지 우월하신 분..
민주당 빳지 일행 덕에 국밥을 뒤로 하고 봉하매점에 자리를 잡아 요기를 한 뒤에 무얼할까 고민을 하던 차...
부산에 가기로 정했습니다. 회 먹으러...ㅋ
부산유벗하면 이 분을 빼 놓을 수 없죠... 바로 청년불패님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멀리 봉하까지 내려온 우릴 위해 고급세단을 끌고 봉하까지 오셨습니다 ㅋㅋ
덕분에 Zzzz 상태로 부산까지 편안히--;
다대포 도착!
정말...좋았어요. 이 말밖엔...
불패님이 운전하시느라 술을 못 하셔서 그게 좀 아쉬웠네요. 다음엔!!
부산광장 사랑방에 잠시 들렸다가 추모제가 열리고 있는 서면으로 갔습니다.
정말 대단한 부산시민들입니다. 서울의 현실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9시...
정말 빠듯한 하루-_-
부산만 오면 왜이리 힘들까요 ㅋㅋ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오는 부산인데 모르겠네요 넘 복잡함-ㅅ-;
(집에 와서 다대포, 부산역, 서면의 지도를 찾아보고 나서야 부산의 구조를 조금 파악했음;)
방학 중에 부산유벗분들 봉하마을로 1박2일하러 가신다는데 가고 싶으면서도 조금 망설여지는 건 뭐죠ㅋㅋ


